2월 중순, 수강신청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학생들은 시간표를 짜고 수강신청 때 자신의 시간표대로, 바라는 수업의 수강신청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타이머를 비롯한 수많은 방법으로 실패의 확률을 낮추고, 또 실패를 한다고 해도 손실을 가능한 한 줄이려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느리고 한정된 서버와 수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들어가 원하는 수업에 터치다운하는 수강신청이라는, 어찌 보면 경쟁의 끝이자 비효율의 끝이기도 한 이 시스템은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스템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딱히 내 수강신청이 망하거나 18학점 중 9학점을 날려버렸거나 해서가 절대 아님을 미리 알려드린다. 아 수강신청이 망했어요 ⓒ MBC 대학 생활을 좌지우지하는 수강신청 대학생들은 수강신청을 통해 원하는 수업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