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시대다. 세상에. 폭력시위라도 벌어졌다 치면 온 나라가 무너질 듯 벌벌 떤다. 이럴 수가. 누군가 인터넷상에서 폭력적인 말이라도 내뱉으면 모두가 분개하며 몸서리친다. 맙소사. 청소년이 즐기는 게임이나 영화에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할라치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우리의 꿈과 희망 같은 청소년이 게임 따라 폭력적으로 변하다니, 이게 얼마나 큰일인가. 모두가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두가 폭력을 경계하고, 폭력을 저지른 이에게는 가차 없이 징벌을 내리려 한다. 그런데, 여기 모두가 환호하는 폭력이 하나 있다. 여남소로좌우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즐긴다. 심지어 이 폭력을 자주 휘두르는 이에게는 환호와 박수가 따른다. 마치 링 위에서의 합법적 폭력을 연상시키는 이것은 바로, ‘팩트 폭력..